펠로시 대만 가나…中싱크탱크 “美 항모전단 남중국해 진입”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7.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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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중국, 푸젠성 기지에 군사력 강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가 26일 밤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이 밝혔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가 26일 밤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27일(현지 시각)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이 밝혔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을 놓고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가 26일 밤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베이징대 싱크탱크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이 27일(현지 시각) 밝혔다.

SCSPI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로널드레이건호가 유도 미사일 순양함 앤티텀, 유도 미사일 구축함 히긴스를 포함한 전단과 함께 25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남중국해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들 항모전단의 최종 목적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계속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게 되면 대만해협에 이르게 된다.

한편 최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 중국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 비행 및 보호를 목적으로 미국 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병력과 군사자산의 움직임을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만약 펠로시 의장이나 다른 누군가가 (대만을) 방문하기로 하고 군에 지원을 요청한다면 안전한 방문을 보장하도록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도 대만을 둘러싼 군사력 배치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 “최근 위성 사진을 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과 마주 보는 푸젠성 공군기지 확장을 포함해 해당 지역에서 군사력 배치를 어떻게 강화하는지를 알 수 있다”며 “대만까지 7분 이내에 전투기가 날아갈 수 있는 푸젠성 룽톈 기지가 젠(J)-11, 젠-16 등 전투기와 젠-6을 개조해 만든 무인기로 채워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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