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이재명, 숨진 참고인 모를 수가 없다” [시사톡톡]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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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숨진 참고인 기억 못하면 ‘머리 나쁜’ 사람”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참고인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 의원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4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이 의원이 숨진 참고인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이다. 기억 못하는 것은 ‘머리가 나쁜’ 사람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에 설치된 정상화특별위원회에 소속돼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자료를 들여다본 김 회계사는 “숨진 참고인 김아무개씨는 경기도 산하기관에서 비상임이사로 근무한 인물이다. 그 기관의 예산이 300억원 규모”라며 “그런 규모의 기관 이사를 경기도지사가 모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가 언급한 기관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다.

김 회계사는 김씨가 경과원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 회계사는 “김씨는 기무사 출신으로 2018년까지 경기도 성남 지역 정보요원으로 활동한 뒤 전역 후 소규모 군납 업체에서 이사로 재직했다”며 “해당 업체의 매출 규모는 4억원으로 소규모이다. 사실상 경력이 전무한 사람이 어떻게 경과원에 들어갔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인물로,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장소는 법인카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전 경기도 공무원 배아무개씨 소유 빌라였으며, 배씨가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를 할 당시 김씨의 개인카드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 지난 대선 당시 김혜경씨 수행팀에 소속돼 선행차량을 운전하는 등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씨와 이 의원 일가 간 연결고리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 의원 측은 “아무 관련 없는 사이”라는 입장이다.

김 회계사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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