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내고 복귀한 尹대통령 “국민 관점서 모든 문제 점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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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만 도어스테핑…“초심으로 돌아갈 것”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이날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지율 하락에 따른 인적 쇄신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이 재개된 것은 13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 복귀 소감과 관련해선 “1년여 전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선거 과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니 부족한 저를 국민이 길러냈다. 어떨 때는 호된 비판을,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에 오게 해주신 국민께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금주 내로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으로 논란을 빚은 박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박 장관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은 여권의 내홍을 부른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와 관련한 질문엔 말을 아낀 채 집무실로 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 동안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0%대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1~5일 조사, 2529명 대상)에선 긍정평가가 29.3%로 내려앉았고, KSOI조사(TBS 의뢰, 5~6일 조사, 1002명 대상)에선 27.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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