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 중요”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8.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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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실국본부장회의 통해 로스쿨 설치 등 대학과 협력 의지 표명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8일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려면 일자리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통해 “청년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해서 문화공간을 만들고, 타 지역 청년까지 경남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8월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통해 청년 정책 등을 발언하고 있다.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8월8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통해 청년 정책 등을 발언하고 있다. ⓒ경남도

박 지사는 청년 문화공간 조성과 함께 인재 양성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지사 관사와 도민의 집을 많은 청년과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테마를 정해 제대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는 도민의 관심이 큰 교육 문제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경남도가 직접 나서야 하고, 인재 육성을 위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로스쿨 설치와 의대 확대를 비롯한 디지털대학원 설치 등을 통해 기술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을 대학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워진 민생경제로 인해 완도 일가족 사망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경남도 차원의 최소한의 대응책이 있어야 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가정이나 개인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전문적인 상담체계를 구축하고, 위기관리콜센터 설치를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양산시의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 요청을 언급하며 “시군이 지방도 국도 승격을 요구하는데, 국토부 계획에 반영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며 “도로와 철도 등은 경남도가 큰 그림을 그리고, 기초자료와 합당한 논리를 가지고 시군과 함께 추진하자”고 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내 축제와 행사가 위축된 점을 지적하며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각종 국내·국제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민생경제를 회복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지사는 도청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민선 8기 도정 추진을 위해 일하는 방식 개선도 요구했다. 그는 “시군이 요청하거나, 위에서 지시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 해당 지역의 강점과 비교우위 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전제돼야 한다”며 “실·국장은 지방정부의 장관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주시고, 모든 공직자들이 자기 업무에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도정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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