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혼란 속 ‘反尹 인사들’ 지지율 두각…유승민, 차기 당대표 1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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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23.0% 이준석 16.5% 안철수 13.4% 나경원 10.4% [한길리서치]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월6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월6일 여의도 한 카페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는 모습 ⓒ시사저널 이종현

10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자동 해임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데 따른 당 내홍이 여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유 전 의원은 23.0%로 선두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5%를 기록했다. ‘반윤(반윤석열)’ 성향 인사들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40대(27.8%)와 50대(32.6%) 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층인 30대와 18~29세에서 각각 22.7%, 20.3%를 기록하는 등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이 전 대표(19.1%)가 유 전 의원(12.2%) 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선 유 전 의원이 각각 30.4%, 33.7%를 얻어 16.5%와 13.2%에 그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이 밖에 안철수 의원 13.4%, 나경원 전 의원 10.4%. 주호영 의원 5.9%, 김기현 의원 4.4%, 정진석 의원 2.6%, 권성동 원내대표 2.5%, 장제원 의원 2.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현 국민의힘 상황의 가장 큰 책임을 가진 인물은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엔 윤석열 대통령이 49.9%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이 전 대표 21.4%, 권 원내대표 16.7%, 장 의원 4.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4.8%와 2.9%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무선 89.0%·유선 11.0%)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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