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국민의힘, 이준석 제거하면 회생? 그건 착각”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8.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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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약점 있지만 공적까지 폄하해선 안 돼”
“특정 세력 배제한다고 당 지지율 오르지 않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8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간의 갈등에 대해 “어느 특정 세력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몰아내려고 시도하면 당이 망가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핵관’과 대통령 측근들은 이준석 전 대표만 제거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다고 주장하겠지만, 그것은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진 전 교수는 이 전 대표를 내치려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시도를 “목욕물 버리려다, 목욕하는 아기까지 버리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이 전 대표 개인의 약점이 분명 있다. 타인을 비방하고, 상처 주는 발언을 이 전 대표가 많이 했기에 ‘너도 당해봐라’는 조롱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이 전 대표의 강점까지 폄하할 필요는 없다. 윤 대통령 당선에 이 전 대표의 공이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결국 이 전 대표를 둘러싼 다툼은 (계파 갈등이 아닌) 한국 보수 전체의 문제로 봐야한다”며 “양측 모두 책임 의식을 갖고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갈라치는’ 정치로는 어느 누구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 발언 전체 내용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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