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멈춰섰던 매각 작업 재개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3 17: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 후보들에 투자설명서 발송…10월 중 우선협상자 선정 계획
JC파트너스는 최근 부실금융기관 논란에 중단됐던 MG손해보험 매각 작업을 재개했다. ⓒMG손해보험 제공
JC파트너스는 최근 부실금융기관 논란에 중단됐던 MG손해보험 매각 작업을 재개했다. ⓒMG손해보험 제공

부실금융기관 지정 논란에 중단됐던 MG손해보험의 매각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G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매각 대상은 JC파트너스가 보유한 MG손보 지분 92%로, 매각가는 우리은행 등 대주단의 대출 원금인 105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파인밸류자산운용과 SKS크레딧, 뱅커스트리트 등 국내 PEF와 홍콩계 구조조정 전문 펀드 운용사인 에스씨로위(SClowy) 등이다. JC파트너스는 인수 후보들의 예비실사를 거쳐 오는 9월 말 본입찰을 실시한 후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MG손보의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IFRS17 회계 기준이 적용되면서 MG손보의 순자산가치가 지난 2월 기준 -1139억원에서 내년 3월 5000억원대로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 4월 순자산가치를 근거로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