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강욱이 피해자? 적반하장도 유분수”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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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된 최강욱 법사위 배치 이해충돌 소지 있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2일 소위 ‘채널A 사건’ 등을 두고 서로 피해자라며 충돌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 의원에 대해 “기소까지 된 마당에 피해자라고 우기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4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최 의원이 ‘(나를) 피해자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고 밝혔는데 이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앞서 최 의원은 2020년 4월 SNS에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넸다고 해라’ ‘(검찰이)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려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달 최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반면 한 장관은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약 2년 간 수사를 받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진 전 교수는 “공식적으로 최 의원은 (기소됐기에) 가해자인 것이 맞고, 한 장관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에) 피해자인 것이 맞다”며 “최 의원 (게시글) 탓에 명백한 피해가 발생했는데 최소한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끝까지 최 의원이 피해자라고 주장한다면, 민주당 바깥의 사람이 보기엔 ‘정말 좁은 세계에 갇혀 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 전 교수는 “(기소된) 최 의원이 법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본다”며 “한 장관의 태도가 비판받고 있는데, 보면 한 장관이 ‘처럼회’ 소속 의원들을 무시하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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