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굿바이 이재명 사인 거부? 안 떳떳하니까” [시사톡톡]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08.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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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정 사건에 예민하게 반응…떳떳하면 성실히 수사 받아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 광주‧전남 지역 경선 투표 현장에서 한 여성의 책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이를 두고 김경율 회계사(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이재명 리더십의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김 회계사는 25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이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은 이재명 의원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른바 ‘발작 포인트’ 같다”며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반응(사인을 거부하는)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을 향해 가고 있지만 이 의원은 여유가 없어 보인다”며 “호남에서 투표율이 30%대에 그친 것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회계사는 “이 의원을 둘러싼 선거법 위반 등의 공소시효는 다음달 9월9일까지”라며 “수사가 진척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 스스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하지 않았나. 떳떳하다면 빨리 털어내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1일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참석해 한 여성의 사인 요청을 거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여성이 건넨 책의 표지가 흰색이었다는 점에서 《굿바이 이재명》에 대한 사인을 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책은 이 의원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출간한 책으로,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형수 욕설 등 이 의원과 관련한 사건들이 담겨 있다. 민주당은 해당 책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된 바 있다.

김 회계사 발언의 전체 내용은 아래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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