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용 주사제 ‘이부실드’, 누가 맞을 수 있나
  • 박새롬 디지털팀 기자 (lovelyheidi950303@gmail.com)
  • 승인 2022.08.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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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저하자 대상, 국내서 604명 접종
면역억제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EVUSHELD) 투약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연합뉴스
지난 8일 투약이 시작된 면역저하자들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EVUSHELD)’ 투약 인원이 국내서 6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이 어려운 면역저하자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EVUSHELD)’ 투약 인원이 국내서 6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부실드를 접종받은 국내 인원이 604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부실드 투약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또 지난달 18일부터 지금까지 총 1723명이 접종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전국 총 215곳이며, 지금까지 예약 및 투약이 이뤄진 곳은 44곳이다. 

접종 인원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57.9%(350명)로 가장 많았다. 60대 접종자가 186명, 70대 132명, 50대 131명, 40대 53명, 80대 32명 등 순이었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치료나 중증 면역결핍증상 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론 항체 형성이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용 항체주사제다. 투약 대상자는 고강도 항암치료, 면역억제제 투여 등을 받는 혈액암 환자, 면역억제제를 투여 중인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다. 기본적으론 투약일 기준 7일 이내 코로나19에 확진된 적 없고 만 12세 이상이며 체중이 40kg 이상이어야 한다. 

이미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기확진자는 투약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단 기존 백신 접종자도 접종일로부터 14일이 지나면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으며 이부실드 접종 후 별도 간격 없이 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이부실드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제조한 약물로,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 형성이 어려운 면역저하자들에 근육주사로 체내에 항체를 직접 투여, 감염 예방효과를 내는 원리다. 투약 후 몇 시간이면 효과가 나타나며 약 6개월간 지속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임상시험을 통해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 가량 감소하는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또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에 대해서도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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