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오는 ‘난마돌’…19일 최근접 땐 경상해안에 ‘최대 120mm’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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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9시쯤엔 ‘매우 강’으로 몸집 키울 듯
19일 0시부터 오전 사이에 한반도 최근접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 진행경로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 진행경로 ⓒ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한반도로 가까워지면서 19일부턴 경상권 해안 등에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16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860km 해상에서 12km/h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규모는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0m/s에 달한다. 태풍 강도로 보자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강’에 해당한다.

난마돌은 향후 해수면 온도가 29~30도인 고수온역을 통과하며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난마돌이 오키나와에 이르기 전까지는 대기 상하층 풍속과 풍향 차가 작아 ‘태풍의 순환구조’ 또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난마돌 위력이 당분간은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실제로 기상청은 난마돌이 17일 오전 9시쯤 오키나와 동쪽 470km 해상에 도달할 땐 사람이나 돌이 날아갈 수 있는 ‘매우 강’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난마돌은 오는 18일쯤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 규슈 남서쪽 해상에 이른 뒤 19일쯤엔 규슈 북부지역에 상륙한 후 20일 재차 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아직까지 변동성이 커 예상 진행 경로를 확정하기엔 이르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난마돌은 19일 0시나 오전 사이에 한반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여진다. 난마돌의 접근에 따라 남·동해상엔 강풍 및 풍랑도 일겠다. 남해상과 동해상의 파고가 최고 10m를 넘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 또한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고, 경상해안 및 동해안 역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설 수 있겠다.

비는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강풍과 함께 내릴 것으로 보여진다. 비의 양은 30~80mm로 예측되며, 지역별 지형에 따라선 최대 120mm까지도 내릴 수 있다고 보여진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릴 것으로 보여지는 시기는 19일 0시부터 오전까지로, 시간당 강수량은 최대 30~50m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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