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실상’ 당권 도전 선언…“총선 압승 이끌겠다”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9.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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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尹 정부 ‘연대보증인’”
중도층 지지 강조…“총선 전쟁 최전선은 수도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 앞에는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사실상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18일 국회에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그것을 위해 제 온 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어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은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정치의 변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정치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2024년 총서 승리를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로 ‘공공성 회복’과 ‘지속적 혁신’,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아무 개혁도 하지 못한 채 민주당에 정권을 다시 내주게 될 것”이라며 “총선 전쟁의 최전선은 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중도층 지지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중도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승리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앞서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방선거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된다”며 “당을 강한 중도보수 성향의 리더십을 통해 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해서는 내년 1~2월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새 정부 초기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정기 국회와 국정 감사를 잘 치르고, 오는 12월에 이어지는 예산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당원명부 확정 등 전당대회 준비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1~2월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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