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경북지역 시·군 농업인단체 회원 도움 나서
경북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입은 지역 기업의 파손된 시설 보수·환경 정비 등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피해자금 이차보전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에 따라 해당 기업은 매출액에 따라 최대 5억 원 범위 내 포항시 협약은행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또 재해 중소기업 확인증을 발급받아 신청하면 되고, 융자기간은 1년으로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방세를 체납하거나 휴·폐업 등 업체는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다.
해당 기업은 우편(포항시 남구 시청로 1, 포항시청 투자기업지원과) 또는 포항시청 방문접수로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타 내용은 포항시 투자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053-270-2184)으로 문의하거나, 포항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포항시는 극심한 태풍 피해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고 기업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신 투자기업지원과장은 “포항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특별 피해자금을 잘 활용해 자금난 및 경영 안정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기업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 제14호 태풍 ‘난마돌’ 선제적 대응 총력
경북 포항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18일 오전 시청에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풍랑에 대비해 어선의 조기 귀항 독려와 입출항 통제 및 과수·농가·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관리, 낙하물 등 취약 시설물의 피해예방 조치 등을 통해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번에 북상하는 태풍 ‘난마돌’로 인해 지역에 예상 누적 강수량 300㎜, 최대 파고 10m이상, 순간 최대풍속 25~30m/초의 강한 비와 바람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 17일부터 18일 이강덕 포항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와 유관 기관이 모두 합심해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과 엄중한 대처로 사전 대비 태세를 완료하는 한편,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 또한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시민들께서도 기상 상황을 계속 귀 기울여 주시는 한편 재해취약지구의 방문 자제 및 안전한 장소로의 선제적 대피 등 국민행동요령을 실천해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 포항시, 경북지역 시·군 농업인단체 회원 도움 나서
경북 지역 시·군 농업인단체 회원 등이 포항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섰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제철동과 장기면 일원에서 칠곡군 농촌지도자회를 비롯한 농업인 5개 단체 회원 40명과 예천군 농촌지도자회 회원 30명이 15~16일 양일간 태풍 피해 복구에 나섰다.
이들은 침수된 건물 지하의 진흙과 도로의 토사물 제거, 가재도구 정리, 하천변쓰레기수거 등 복구 작업에 매진했다. 칠곡군 농업인 5개 단체 회원들은 16일 태풍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모아 포항시에 기탁했다.
홍순택 칠곡군 농촌지도자회장은 “재난이 닥치면 서로 돕는 것이 우리 민족의 미덕”이라며 “이번 태풍피해로 포항시민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생업에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