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이철우 지사, 네덜란드·미국 순방…해외 통상교류 확대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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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인구정책 TF 회의 개최…인구 유입 방안 논의
경북도, 독감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실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3일 도청에서 요안너 도르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대사와 경북-네덜란드 간 교류 증진과 농업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월13일 경북도청에서 요안너 도르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대사와 경북-네덜란드 간 교류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경북도 농업협력기술단과 경제사절단(사절단)이 19일 해외 스마트팜 벤치마킹과 해외 통상교류 확대를 위한 네델란드·미국 순방 첫 일정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도의회 의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이번 사절단은 앞서 전날 네덜란드로 출국했다.

사절단은 이날  Guido Landheer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을 만나 경북도-네델란드 간 농업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원예센터(WHC)를 방문해 Puck van Hosteijn CEO와 경북도-경북대-세계원예센터-린즈교육그룹 간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절단은 이어 와게닝겐대학교 스마트농업 관련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절단은 이날 와게닝겐대학과 한국 WHC의 설립·운영, 경북 스마트농업 발전을 위한 WHC의 협력, 시설원예기술 교육 및 전문요원양성, 스마트 농업기술 공동발전을 위한 인적교류 협력 등에 대해 협약했다.

사절단은 20일 두 단체 간 농업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농업정책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위한 이 대학 부총장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농과대학과 농업연구기관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는 이 대학은 네덜란드 농업기술 선도대학이자 세계적인 학교로 알려져 있다.

네델란드 방문 마지막 날인 21일 사절단은 알라드 카스테라인 로테르담 항만공사 사장을 만나 경북도 포항 영일신항만의 미래 구상과 개발, 투자 확대를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노테르담항의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를 방문해 경북 농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네델란드 방문을 통해 고령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농식품시장 불안 등 농업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첨단농업으로 대전환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네델란드 일정을 소화한 사절단은 오는 22일 미국 LA 현지에서 열리는 LA한인축제에 참가해 경북 농산물의 미국 판로개척에 나선다. 이번 축제에 경북도는 역대 가장 많은 업체와 기관·단체를 파견한다. 사절단은 이날 축제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미주경제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는 23일 사절단은 현지 언론사 초청 간담회를 열고, 경북도의 이번 방문 목적과 경북의 경제·통상 발전방향에 대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경북 농산물의 미국 수출 확대와 경제·통상 분야 협력, 청년 세계 진출 확대 등을 위해 경북도는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날 오후에는 김영완 LA총영사를 만나 영호남 지역의 상생 경제 발전과 LA지역과의 경제교역 활성화 등을 논의한다. 사절단은 또 라디오코리아의 생방송 프로그램인 ‘라이브데스크’에 출연해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과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한 정책을 설명한다.

미국 방문일정 마지막 날인 24일 사절단은 뉴욕주한인상공회의소와 100만 달러 상당의 마케팅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경북 화장품 제조업체인 가람오브네이처는 현지 코리안컬처럴과 수출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다. 오후에는 LA한인축제 우수농수산물 엑스포 전시장을 방문해 참가기업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특히 미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인 미셀 박 스틸과 미주 해외자문위원, 경제인들과의 만남의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순방에 앞서 “이번 두 국가 방문을 통해 농업선진국의 스마트팜과 혁신전략을 벤치마킹하고, 현지 경제인과의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지역 우수제품의 판로개척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인구정책 TF 회의 개최…인구 유입 방안 논의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경북도교육청과 대구경북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두번째 인구정책 TF 회의를 열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번 회의에서 경북도는 민선8기 투자유치 100조원 달성 전략과 연계한 인구 유입 방안과 지방소멸 대응 기금 활용 뱡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과 지역교육 혁신지구 지원사업,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 등 관련 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앞서 경북도는 인구 유입을 위해 저출생·여성가족, 일자리·정착지원, 고령사회 대응, 정주여건 개선·지역활력 도모 등 4개 분야의 인구유입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인구감소 지역 지정은 89곳에 이른다.  이 중 85곳(95.5%)이 비수도권이다.

강성조 행정부지사는 “기업이 지방에 적극 투자하고,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문화·주거·교통 등 패키지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인구문제는 전 부서가 함께 논의하고 공동대응이 필요한 만큼, 앞으로 부서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면서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독감 고위험군 무료 예방접종 실시

경북도는 고위험군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노인 등이다. 경북도는 21일부터 연령별 일정에 접종하는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의 경우 21일부터 접종한다. 이어 10월5일 1회 접종 어린이와 임신부, 10월12일 만75세 이상 노인 등이 각각 접종에 들어간다. 또 만 70~74세는 10월17일부터, 만 65~69세는 10월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박성수 복지건강국장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와 독감 자연면역 감소 등으로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상자는 적극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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