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학생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 같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19일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윤 대통령이 출국하면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보고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해외로 나가면서 어느 원수가 전임 원수를 폄훼하느냐”며 “자기 얼굴에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리더십으로 반을 이끄는 것이 (국민) 모두의 기대”라며 “우리 반 뿐만 아니라 옆 반한테도 신망 받는 반장이 되려면 더 많이 귀를 열고 더 많이 만남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감사원의 전 정부 감사는 먼지 털이 식이고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민주당 의원과 전 정부 인사 고발하고 있다”며 “감사원도 국민의힘도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감사원의 정치개입 방지법을 내놨는데 이는 입법부로서 당연한 의무”라며 “(민주당은 감사원을 향해) 견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향해서도 “역대 영부인들 가운데 영부인 이슈가 이렇게 컸던 적이 있었나 의문이 든다”며 “현재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고(故) 이희호 여사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영부인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NYT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이라고 하는 특정한 친구(a friend in his classroom)에 대해서만 좀 집착해왔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