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유정복의 ‘제물포르네상스’…호주 시드니처럼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9 16: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 시장, 시드니 시장 만나 교류 강화 및 활성화 제안

해외순방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호주 시드니를 방문했다. 유 시장은 시드니의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인천에 접목해 민선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물포르네상스는 내항과 주변 원도심을 문화,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드니 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교류 강화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클로버 무어 시장과 도시재생 경험 공유 및 양 도시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 호주 시드니를 방문해 클로버 무어 시장과 도시재생 경험 공유 및 양 도시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유 시장은 무어 시장에게 “인천과 시드니는 항공과 항만 등 인프라 여건이 유사한 도시로, 양 도시가 서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도시외교 사업을 펼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을 갖춰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며 “제물포르네상스를 통해 초일류 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에 방문해 달라”고 했다.

이에 무어 시장은 “기후변화와 도심재생 사업에서 두 도시가 좋은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가자”고 답했다.

유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록스(Rocks), 바랑가루(Barangaroo) 등 시드니의 도시재생 모델지역과 항만재생 사업지구 등도 둘러봤다.

달링 하버는 황폐한 정박장에 국립해양박물관, 시드니컨벤션센터, 오페라하우스 등을 지어 국제적 해양 위락지로 발돋움한 지역으로, 대표적 항만재생 성공사례로 꼽힌다. 록스는 시드니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주요 관광명소 중 한 곳이며, 바랑가루는 친환경 도시재개발 사례지역이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5일부터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브리즈번 출장길에 올랐다. 싱가포르에 이어 시드니 일정을 마친 유 시장은 마지막 방문지인 브리즈번으로 이동해 제9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 경감 각료회의(APMCDRR)에 참석할 예정이다.


◇송도 통학로·교차로 개선…통행 불편 및 교통 체증 해소 기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내 통학로와 교차로 등 총 8곳에 대한 도로 개선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도로 개선은 좁은 통학로의 통행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송도 도로 개선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 도로 개선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청은 인천미송중학교 앞 통학로의 폭을 기존 2m에서 3.5m로 확장했다. 채드윅국제학교 앞 삼거리와 첨단로 종점 삼거리 교차로 등 2곳에는 유턴구역을 신설했다.

또 센트럴로 인천송도소방서 국제119안전센터 앞, 연세대 입구 사거리, 타워대로 입구 사거리, 송도우체국 사거리, 해돋이공원 사거리 등 5곳의 좌회전 및 유턴구역 대기차로를 확장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도로구조 및 교통체계 개선 공사를 통해 시민들의 통행 불편과 교통 체증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송도국제도시 발전과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개항장 상징하는 이색 기념품 3종 상품화

인천 중구와 인천관광공사는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 3종을 상품화해 한정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상품 3종은 인천개항장 문화유산이 담긴 우산, 인천개항장과 대불호텔을 향기로 구현한 멀티퍼퓸인 ‘첫 개항, 첫 향기’, 인천개항장 문화재 이미지를 넣은 LED등불인 ‘사이좋은 등’이다. 개항장 일대 상점과 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장 특설판매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의 제작과 유통·관리, 판매 모두 인천지역 업체를 이용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행 관계자는 “수상작 상품화를 통해 참신한 기념품을 다양화하는 등 인천개항장의 근대 문화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시범운영 후 내년에도 판매를 지속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더 모색해 야행 사업의 상품화 발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화재청, 인천시, 인천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야행은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근대역사를 품고 개항장의 밤을 누비다’를 부제로 24~25일과 내달 15~16일 열린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