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그린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사업 ‘순항’
  • 배윤영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09.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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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타당성조사 국비 2억원 확보
전남도, 내년 재해위험지 정비사업에 1748억원 투입
전남도 공무원,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업무부담 호소”
전남도는 지난 1월 수립한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포함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첫 번째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지난 1월 수립한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포함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첫 번째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가 2050 탄소중립 실현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그린수소 등 에너지신산업 육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수립한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에 포함된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국비 2억원을 확보해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첫 번째 발판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는 수소경제 정책이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사회 진입을 위한 필수 요소로 판단하고 수소산업 육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산업부 공모사업인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를 위한 성능시험센터 구축’에 선정됐다. 2024년까지 국비 153억원을 지원받아 그린수소 핵심기술인 수전해 시스템 생산에 나서게 된다. 

수전해 성능시험센터를 기반으로 향후 세계 최초로 수전해 인증센터까지 구축, 전남을 그린수소 생산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올 1월에는 전남도가 그린수소 메카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담은 ‘전남 수소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7대 전략 27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19조3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도의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낼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은 해상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초석이다.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사업은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을 활용한 잉여 전력,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섬에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생산하는 것을 사업 취지로 하고 있다. 또 ‘광양만권 수소산업 융복합 플랫폼 구축사업’은 광양만권의 우수한 철강·석유화학 산업환경 기반을 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것이다.

산업부에서는 그린수소 생산기지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2023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며, 전남도는 성공적인 용역수행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내년 재해위험지 정비사업에 1748억원 투입

전남도는 내년도 재해위험지역(167개 지구) 정비사업에 사업비 1748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국비는 874억원으로 올해 확보한 국비 803억원 보다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사업은 자연 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재해 취약 시설·지역을 발굴해 침수·붕괴 등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정비한다. 1998년부터 510개 지구에서 1조7678억원 규모의 사업이 이뤄졌다.

내년도 사업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10개 지구 182억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46개 지구 455억원),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17개 지구 58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36개 지구 159억원), 스마트 계측관리시스템 구축(58개소 20억원) 등이다.

도는 내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조기 추진단을 구성하고 추진 상황 등을 관리할 계획이다.

최용채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재해예방 사업이 지역 건설 분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을 적기에 완료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10월 5일까지 모집

전남도는 ‘2022년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 대상자를 다음달 5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무주택 신혼부부·다자녀가정의 주택 마련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은 전남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와 2자녀 이상인 다자녀가정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 대출이자 납부액을 36개월간 월 최대 15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가구 구성원 모두 전남에 주소를 둔 도민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지원 대상 상품의 대출심사를 통과한 무주택 신혼부부 또는 다자녀가정이다.

신청 자격은 대출심사 신청일로부터 7년 이내 혼인신고를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49세 이하로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8,500만 원 이하다. 또 다자녀가정은 미성년자녀가 2명 이상(최소 1명은 12세 이하 자녀)으로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1억 원 이하다.

대상 주택은 2021년 10월1일부터 2022년 9월30일까지 구입한 도내 주택으로 6억 원 이하며 면적 제한은 없다.

정광선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신혼부부·다자녀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덜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결혼·출산·양육하기 좋은 전남을 만드는 데 더 많은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공무원, 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업무부담 호소”

-18일부터 귀가 안해…가족들이 '실종 신고'

전남도 공무원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후 4시쯤 전남 목포시 용해동 도심 내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길을 가던 행인이 승용차 운전석에 누워 있는 남성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전남도청 소속 6급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A씨의 가족들은 그가 전날 오후부터 귀가하지 않아 오후 12시쯤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 소재를 파악하고 있었다.

실종 당일 A씨는 배우자에게 보내는 유서를 자택에 두고 집을 나섰으며,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업무로 인한 부담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영수 전남도의원 “세수 예측 정확도 높여야”

차영수 전남도의원(민주·강진)은 전남도의 낮은 세수 예측 정확도는 결국 도민을 위한 사업을 적절한 시기에 추진할 수 없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최근 열린 전남도 기획조정실 소관 결산심사에서 “전남도의 지방세 수입 추계액과 실제 수납액의 차이가 최근 5년간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17%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차영수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차영수 전남도의원 ⓒ전남도의회

그러면서 “세수 예측정확도를 높여 다음 연도 예산에 정확히 반영해야 우리 도민들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효과적인 예산 집행을 할 수 있다”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차 의원은 또 주민참여예산제와 관련, “철근 등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 차질이 원인이겠지만, 사업 11건에 223억 8000만 원의 예산을 세웠는데도, 실제 집행률은 5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산 편성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을 늘리고 집행률도 더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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