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대통령 ‘조문 논란’에 “악의적 해석…누워서 침뱉기”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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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높이려 애쓰는 정상을 폄하…격려와 성원보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9월1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하기 전 "유상범 의원과 대화한 이준석 전 당대표 관련 문자메시지는 지난 8월13일 내용이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9월1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하기 전 "유상범 의원과 대화한 이준석 전 당대표 관련 문자메시지는 지난 8월13일 내용이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을 ‘외교 참사’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악의적인 해석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컨퍼런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고군분투하고 애쓰는 외교무대에서의 정상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건 누워서 침 뱉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정말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정상외교 강행군을 하고 있다. 조문외교라고도 한다”며 “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도 가서 각국 정상들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하고 있는데 격려와 성원을 보내드리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애쓰는 외교무대에서의 정상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고 깎아내리는 건 누워서 침 뱉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폄하에) 동의하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거를 두고 윤심과 그에 대한 반발의 결과라는 해석이 있다’는 물음에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 각자가 판단하고 여러 측면을 감안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원들 판단을 존중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그 외에 무슨 논평이 필요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상 제가 당 지도부의 투톱 중 한 사람으로서 당을 조속히 안정화, 정상화시키고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성공적으로 임무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유상범 의원과 나눈 문자가 공개돼 유 의원이 윤리위원직에서 사퇴했다’는 질문에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저도 기자 출신이지만 진실을 보도해야 되는 것 아니냐. 어제 의총장에서 주고받은 문자가 아니라 한 달도 훨씬 전인 8월13일에 주고받은 문자를 어떻게 어제 주고받은 문자인양 보도를 하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건 국민들에게 거짓뉴스를 전달하는 것 아니냐”며 “언론인들도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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