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韓 전기차 차별 관련 모든 방안 살펴보는 중”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9.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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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차관 “韓 투자 중요…열린 대화채널 유지”
뉴욕을 방문 중인 이도훈 제2차관이 20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를 계기로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뉴욕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이 20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를 계기로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미 국무부가 자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해 가능한 모든 방안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한국과 열린 대화 채널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의 대(對)미국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회담 자리에서 페르난데스 차관에게 전기차 세액공제 개편 내용의 차별적 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에 페르난데스 차관은 가능한 모든 방안들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한·미 간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의 투자는 상당한 수준이고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투자는 양국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통의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인플레 감축법과 관련해 한국과 열린 대화 채널을 유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두 차관은 한·미 경제 협력 관계가 견고하며 이 관계가 양국의 경제 번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외에 기후 위기 대응, 국제 공급망 탄력성 강화 등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간 경제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반도체·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외에도 수출통제, 해외투자심사, 바이오경제 이니셔티브 등 미국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양측은 향후 페르난데스 차관의 방한 계기 등을 활용해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를 열고 후속 협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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