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부산교육청, 청사 이전 추진...“최고의 교육서비스 제공“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2.09.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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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지역대학 5곳과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운영
부산시-부산교육청, ‘제13회 가을독서문화축제’ 연다

부산교육청이 직원 근무환경 개선과 더 나은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 

부산교육청은 오는 2030년까지 현 서면 놀이 마루 부지로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건물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 민원인 접근 불편 등을 개선하기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한다.

현 청사는 지난 1987년 준공해 35년이 경과한 노후 건물이다. 이 때문에 매년 누수로 인한 외벽·옥상 방수 공사와 석면 천장 교체, 창문 중창 공사 등 대규모 수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개청 당시 274명이었던 근무 인원이 현재 600여명으로 약 2.2배 증가했다. 이 탓에 수년 전부터 청내 직원들로부터 업무공간과 회의실 등 부대시설이 부족해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특히 양정 지하철에서 약 1.2km 떨어져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다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하윤수 교육감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사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부산교육청은 현 놀이 마루 부지에 연면적 10만8000㎡(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내년 1월4급 공무원을 단장으로 하는 ‘청사 이전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내년 5월까지 청사 이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월까지 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 8월까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와 도시계획시설변경 등을 추진하고, 2024년 하반기부터 청사 이전 총괄 계획가 선임과 건축 디자인·설계용역·공사 시행 등 단계별 업무를 추진한다.

부산교육청은 청사 이전 후 현 청사를 교육연수원 추가 시설로 활용하거나, 분산 돼 있는 센터를 모아 효율적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 교육감은 청사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 “현재 부산교육청 청사는 위치상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하기에 불편하고,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저하시킬 정도로 매우 낙후한 상태다”며 “시민과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업무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 ⓒ연합뉴스
하윤수 부산교육감 ⓒ연합뉴스

◇ 부산교육청, 지역대학 5곳과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운영

부산교육청은 24일부터 12월10일까지 부산지역 5개 대학과 연계해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2학기)’과정을 운영한다.

대상은 관내 고등학교 1, 2학년 126명이다. 부산교육청은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들을 지역대학과 연계해 운영한다. 이 과정은 경성대와 동아대, 동의대, 부산경상대, 신라대 등 5개 대학에서 운영된다. 공연실습과 미술전공실기, 체육지도법, 게임 프로그래밍, 영상제작의 이해 등이 대표적 교과목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 8월19일부터 9월2일까지 학생들의 수강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심사한 후 총 126명을 선발했다. 1학년은 80명, 2학년은 46명이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해당 대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다.

정대호 중등교육과장은 “이 과정은 고등학교와 교육청, 대학 간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진로설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다양한 교과를 개설·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 부산시-부산교육청, ‘제13회 가을독서문화축제’ 연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중구 보수동책방골목 일원에서 2022년 제13회 가을독서문화축제를 연다.

부산시와 부산교육청이 축제를 공동 주최하고,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들은 ‘독서 리터러시! 책으로 세계문화를 품다’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또 24일 오후 3시 개막식에 이어 ‘보수동 책방골목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개막특별포럼을 개최한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인 ‘하비상’을 수상한 《풀》의 김금숙 작가를 비롯해 다양한 작가들의 강연과 북콘서트도 진행한다. 부산시는 책과 함께 보수동의 다양한 맛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BOOD(Book + Food) 존도 별도로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시민들이 보수동 책방골목에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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