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망자 ‘4명’으로…7시간만 완전 진화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9.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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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시신 2구 추가 발견…신원 확인 중
오후 3시쯤 완전 진화돼
26일 오전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한 명의 시신이 운반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전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 한 명의 시신이 운반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현장서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견, 사망자는 4명으로 증가했다.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는 가운데 불길은 발생 약 7시간만인 오후 3시쯤 진화됐다.  

26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화재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가 추가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하 1층에서 추가로 발견된 남성 시신 2구가 반영된 결과다. 이로써 이번 화재 사고 사망자는 30·50대 남성 각각 1명씩 2명과, 아직 신원 확인 중에 있는 2명 등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소방당국 브리핑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모두 지하 1층에서 나왔다. 지하 1층 방재실, 서쪽 여자탈의실, 주차장 등에서 각각 1명씩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거나 병원 이송 후 사망했다.

브리핑을 맡은 이승한 유성소방서 현장대응2단장은 추가 구조된 1명에 대해선 “(지하 1층) 서편 쪽에서 발견돼 현재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나 사망으로 지금 현재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소방당국이 확인한 인명피해는 5명 중 4명 사망, 1명 부상이다. 

실종자 수의 경우 ‘2명’ ‘3명’ 등 수시로 바뀌는 상황이다. 관계자마다 파악한 실종자 수에 차이가 있어서다. 이날 이 단장 또한 브리핑서 ‘실종자 수 등이 그때그때 달라진다’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관계자분들이 저희에게 말하는 (실종 추정자 수가) 그때그때 다르다”면서 “실종자가 2명이다, 3명이다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많은 인원이 남아있단 가정하에 3명으로 보고 인명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인만큼 향후 인명 피해 숫자에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내포하는 셈이다. 

한편 이번 화재는 오전 7시45분쯤 대전시 용산 현대프리미엄아울엣 대전점 지하에서 발생했다. 아울렛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에 화재가 발생해 외부 고객은 입장하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지하에서 물류 하역 작업 중이던 관계자들이 빠르게 번진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이에 소방당국은 대응 1·2단계를 연속 발령하고 동원령 1호를 발령하는 등 가용한 자원을 총투입해 진화 및 인명 수색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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