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쌀값 안정 근본대책 마련해야”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9.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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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장관 출신 김 지사, 쌀값 안정화 줄곧 주장…“제도화해야”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 잰걸음
해남군 “달마고도·남파랑길 걸으며 추억 쌓으세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오후 ‘농업과 사람의 교감,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해남군 해남읍 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 회원대회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5일 오후 ‘농업과 사람의 교감, 미래의 공존’을 주제로 해남군 해남읍 우슬경기장에서 열린 제7회 한국쌀전업농 전국 회원대회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농식품부 장관 출신 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정부가 쌀값 안정화를 위해 45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키로 한 데 대해 “쌀값 하락세를 진정시키고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 대책 발표가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밥 한 공기 쌀 가격(90g 기준)이 200원도 안 되는 현실에서 지난 20년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고려하면 (쌀 80㎏에) 최소 21만원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금번 쌀값 폭락 사태를 교훈 삼아 농업인들이 쌀값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하고 보다 적극적인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입쌀의 밥쌀용 방출을 자제하고 쌀 수급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2021년산을 포함한 쌀 45만 톤 추가 시장격리, 전략작물 직불제 도입 등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전남도가 국회, 쌀 주산지 시․도, 농업인단체 등과 함께 지속적인 정부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결과다. 

그동안 건의했던 2021년산 벼 재고물량 전량 매입과 2022년산 공급과잉 예측물량에 대한 선제적 시장격리 결정, 쌀 적정 생산을 위한 실질적 정책 시행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정부대책을 이끌어냈다.

9월 15일 기준 산지쌀값은 16만 2900원(80kg)을 기록, 지난해 10월 5일 22만 7212원보다 28.3% 하락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신곡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농민들이 유류대, 비료대 등 생산비의 급격한 상승과 쌀값 폭락의 이중고를 떠안을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김 지사는 지난해 9월부터 국회, 타 지자체, 농업인단체 등과 쌀값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해왔다. 특히 쌀값 하락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5일 김영록 지사의 제안으로 국회에서 처음으로 쌀 주산지 8개 도의 도지사가 함께 ‘쌀값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 잰걸음

전남도가 나주 혁신도시를 에너지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받고자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전남도는 26일 나주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에서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 기획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나주 혁신도시가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최적지라는 논리 등을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기설비시험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전문기관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 에너지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용역 보고회 ⓒ전남도
전남도 에너지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용역 보고회 ⓒ전남도

에너지신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는 정부 국정과제다. 권역별로 혁신기업의 지역 유치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와 규제 등 측면에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는 에너지산업 글로벌 혁신 특구 내 국제적 수준의 기반시설 조성, 인재 양성 방안, 정주 여건 마련 등 전략을 수립 중이다. 

전남도는 나주 혁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12.1㎢를 ‘에너지신산업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받아 총사업비 339억원을 투자해 중압직류(MVDC)와 저압직류(LVDC)를 실증할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녹색에너지연구원과 한국전력, 도내 에너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중압직류의 전송 용량 확대 등 규제특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를 위해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와 에너지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증․실증․표준 지원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앵커기업 유치와 도내 에너지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지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중심으로 해외 연구소와 해외 대학의 글로벌 협력 등 유치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정섭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전남은 앵커 기업인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연구 인프라와 중소기업이 집적화된 클러스터를 잘 갖추고 있다”며 “지역이 보유한 에너지산업 자원을 활용하고 내실 있는 기획 용역을 통해 글로벌 혁신 특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철새 심포지엄, 신안 자은도서 29일 개최

전남 신안군은 신안 자은도에서 29일 한국조류학회와 공동으로 ‘2022 신안 국제 철새 심포지엄’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사무국 대표 등 국내외 조류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다. ‘신안갯벌, 철새서식지 지속가능한 보전’을 주제로 해외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군은 기대했다.

국제 철새 심포지엄 포스터 ⓒ신안군
국제 철새 심포지엄 포스터 ⓒ신안군

군은 2007년부터 동아시아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국제철새심포지엄을 주관해 왔으며, 올해로 11회째다.

특히 국제적인 노력에도 철새 개체군의 지속적인 감소와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갯벌 면적이 축소됨에 따라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갯벌 보전을 위한 국제철새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신안군은 국내에 기록된 조류 550여 종 중 400종 이상이 신안군을 통과하는 지리적 요충지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갯벌이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할 수 있도록 보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 지방 소멸 대응기금 194억 확보

완도군은 지방 소멸 대응 기금으로 총 194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와 내년까지 2년간 기초 지원 계정(정부 지원) 140억원과 광역 지원 계정(전남도 지원) 54억원 등이다.

지방 소멸 대응 기금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정 고시한 인구 감소 지역에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매년 1조원을 지원한다고 군은 설명했다.

완도군청 전경 ⓒ완도군
완도군청 전경 ⓒ완도군

군은 확보된 기금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서로 형성된 생활권역 교통망 확보 및 문화·복지 시설 구축,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더욱더 나은 보건 의료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한 만큼 지방 소멸 대응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달마고도·남파랑길 걸으며 추억 쌓으세요”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 새벽걷기, 마냥걷기 진행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걷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해남군은 12월 10일까지 ‘달마고도·남파랑길 가을여행 추억 쌓기’ 걷기 행사를 한다.

전국적인 걷기 명소로 거듭난 명품 둘레길 달마고도와 땅끝까지 이어지는 남파랑길 걷기는 가을빛 물들 숲길과 땅끝바다를 조망하며 완연한 가을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 둘레길 달마고도 걷기 ⓒ해남군
달마고도 걷기 ⓒ해남군

매월 둘째 주 토요일(10월 8일, 11월 12일, 12월 10일)에는 일출을 맞이하며 걷는 ‘새벽걷기’가 열린다. 넷째 주 토요일(10월 22일, 11월 26일)에는 달마고도와 남파랑길을 끝까지 천천히 걸어보는 ‘마냥 걷기’가 진행된다.

트레킹 가이드가 함께하며 걷기와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호를 실천한 참여자들에게는 봉사활동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새벽걷기’는 차수별 30명, '마냥걷기'는 차수별 4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날, 단풍이 물든 달마고도의 숲길과 갈대밭이 아름답게 펼쳐진 남파랑길 바닷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의 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도시관리공단 이사장에 김유화 전 여수시의원

전남 여수 대표 공기업인 여수도시관리공단 이사장에 김유화 전 여수시의원이 임명됐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정기명 시장은 이날 김 전 의원을 제5대 이사장에 임명했다.

김유화 여수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페이스북
김유화 여수도시관리공단 이사장 ⓒ페이스북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4일 김 전 의원과 전 여수시 공무원 등 2명을 후보자로 추천했으며 정 시장은 적격 여부 등을 검토해 김 전 의원을 낙점했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경영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김 신임 이사장은 여수시의회 5·6대 의원을 역임했으며 민선 8기 여수시장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여수도시관리공단은 여수시 산하 공기업으로 폐기물·주차장·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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