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대통령 겨냥 “귀를 의심케 하는 제재 얘기 옳지 않아”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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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거짓 해명 덮어지지 않자 정언유착 선동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무슨 말을 했는지도 확인이 안 되는 상태에서 국민의 귀를 의심하게 하는 제재 얘기가 나오는 것은 참으로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의제는 국격 훼손, 국익 훼손, 국민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말하는 이가 '내가 뭐라고 했는데 이렇게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전날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비속어 논란’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겨냥, 여권이 야당을 향해 제기하는 MBC와의 ‘정언유착’ 의혹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윤 대통령의 5박7일 해외 순방은 총체적 난국이었다”며 “대통령의 실언으로 빚어진 외교적 망신이 거짓 해명으로도 덮어지지 않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야당 원내대표인 제가 언론사와 유착했다는 거짓 선동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은 외교 참사 주범”이라며 “정부의 무능 외교를 문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격이 땅에 떨어지고 우방국과의 관계를 되돌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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