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이철우 지사 “태풍 피해 극복 위해 국회 협조 절실”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9.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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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력발전 후보지로 경북 동해안 3곳 선정
경북도, 경북형 메타버스 사업에 시·군 지원 강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있는 ‘국민의힘-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임이자 의원(상주·문경)과 대화하고 있다.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월2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임이자 의원(상주·문경)과 대화하고 있다. ⓒ경북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심사가 내달 예고된 가운데 국비 확보 등을 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경북도는 27일 지역 국회의원들과 여의도 정경련회관에서 ‘국민의힘-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사업과 주요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경주 등 지역주민들의 완전한 피해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재해구호법 및 의연금품 관리·운영 규정 개정과 재해복구사업 환경영향평가 제도완화, 국가 기간산업인 포항철강단지 정상화를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대해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또한 완전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현안과 제도개선 과제 등에 대해서도 국회차원의 입법적 해결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이 지사와 지역 의원들은 특히 헴프산업화를 위한 마약류 관리법 개정과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지역별 차등전기요금제와 같은 지역산업 육성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고향사랑기부제와 농산어촌 대전환, 원자력 기반 세계 최고수준 청정에너지 벨트,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타통과 건의 등 지방시대 개막을 위한 정책사업에 대한 공감대도 나눴다.

경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국비 10조원 시대(10조175억원)를 열었다.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예산을 올해보다 9825억원(9,8%) 늘어난 1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지사는 “태풍으로 포스코가 물에 잠기는 등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면 포항·경주지역의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면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로 지방시대와 완전한 태풍피해 극복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파력발전 후보지로 경북 동해안 3곳 선정

국내에서 아직 실증단계에 있는 파력발전의 적합지로 경북 동해안 3곳이 선정됐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경북도는 27일 동부청사 대회의실에서 ‘경북 동해안 파력발전 기획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용역결과 경북 동해안 내 파력발전 적합지로는 울릉 태하포구(지방어항)와 울릉 현포항·남양항(국가어항), 포항 영일만항(무역항) 등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력발전은 미국과 영국 등 EU 일부 국가만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제주도(추자도)에서 파력발전 실증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경북도는 파력발전이 태양광이나 풍력에 비해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작동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을 파악하고 있다.

이경곤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용역은 경북의 파력발전장치 설치 후보지에 관한 입지 여건을 조사·분석하고, 향후 파력발전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반 확보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타당성조사를 위해 추진했다”면서 “이번 용역 결과 경북 동해안은 파랑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실증시험을 통해 경제성이 입증되면 본격적으로 파력발전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 경북형 메타버스 사업에 시·군 지원 강화

경북도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 사업’ 동참을 위해  시·군과 얼라이언스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이를 위해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프로젝트그룹 지원 공모사업을 내달 24일까지 진행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메타경북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시·군, 도내 기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서비스 개발 지원에 나선다. 지원분야는 의료·정보화·문화관광·공공·산업융합·자유 등 총 6개 분야다. 

경북도는 민·관 합동으로 경북 메타버스 핵심기술과 콘텐츠 개발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메타 경북 얼라이언스 프로젝트그룹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에는 현재 16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 동락관 세미나실에서 시·군 담당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메타버스사업 시군 설명회’를 열었다. 

이정우 메타버스정책관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해서는 시·군과 얼라이언스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면서 “경북이 대한민국의 메타버스 산업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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