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진표 의장에 ‘박진 해임안’ 상정 거부 요청할 것”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09.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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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연설에 “대책 없어…세상에 공짜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본회의 상정 거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에 국회의장실을 방문해서 의사일정 협의가 되지 않은 안건 상정을 막아달라는 요청을 드릴 예정”이라며 “불신임 건의안 상정을 막아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169명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해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에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외교가 아무런 성과 없이 국격 손상과 국익 훼손이라는 전대미문의 외교적 참사로 끝난 데 대하여 주무 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해당 안건은 같은 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해임건의안은 발의로부터 72시간 내에 표결해야 한다. 따라서 해당 안건은 29일 국회에 상정되어야 한다. 다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할지는 미지수다. 김 의장은 박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과 관련해 전날 본회의에서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들은 이 안건이 국회법에 따라 심의될 수 있도록 의사일정을 협의해 달라”고 말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재적 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과반(150명) 찬성으로 의결된다. 현재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단독 의결이 가능하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진행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 “현실적 재원 대책없이 너무 국가주의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데, 너무 이상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다. 그렇게만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 같다”면서도 “(이 대표가) 제안한 특위들 중에서 탄소중립특위,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초저출생 인구 대책 특위들은 논의해서 국회에서 특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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