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필로폰 투약’ 혐의 인정…“죗값 달게 받을 것”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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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후 취재진 질문에 “심려 끼쳐 죄송”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후 구속영장이 청구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혐의를 인정하며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북부지방법원은 28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같은 날 오후 12시50분쯤 심사 종료 후 모습을 드러낸 돈스파이크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라면서 “수사에 성실히 임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마약을 언제부터 투약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최근”이라고 짧게 답했다. 반면 ‘필로폰을 어떤 경로로 구했는가’ ‘여러 호텔에서 투약한 이유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대해선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면서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이날 구속 심사 종료 직후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여러 명이 같이 있다가 검거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호텔에 (돈스파이크)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에 의해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였다. 

체포 당시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갖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이 약 0.03g인 점에 근거해 추산하면 약 1000회 투약이 가능한 분량인 셈이다. 돈스파이크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구체적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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