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 51만9000명…46년만에 최저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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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률 11.9%…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저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주택 매매 거래 급감으로 8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4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8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1000명(12.1%) 감소했다. 이는 1976년(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8월 11.9%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p) 낮아졌다. 이는 2000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를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분석했다. 8월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올해 6∼7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5% 급감했다.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어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는 점도 인구이동이 줄어드는 배경이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1%, 시도 간 이동자는 35.9%를 차지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14.2% 감소했으며 시도 간 이동자는 8.0% 줄어들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상황을 보면 인천(3341명), 경기(2150명), 충남(1054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했고, 부산(-1705명), 경남(-1404명), 대구(-124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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