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평택 3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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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5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29일 오전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양돈농장 입구에서 29일 오전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김포·파주·평택 등의 농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지역 양돈농가에 ASF가 발병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28일) 김포의 양돈농가(1만7000여 마리)를 시작으로 파주(700여 마리)와 평택(3400여 마리)의 양돈농가에서 ASF가 추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전체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28일 오후 5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와 인천시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해 시행 중이다.

이어 5300여 개에 달하는 전국 모든 돼지농장에 ASF 발생상황을 전파하고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문자메시지, 자막 방송 등을 활용해 농가별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으로 당부했다.

경기도는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감염 농장을 확인하는 등 차단 방역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발생농장 모두 서로 다른 도축장을 이용하는 등 발생농장 간 역학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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