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바이든, IRA 우려 잘 알아…해소방안 찾겠다”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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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회동 ‘발언 논란’에는 “개의치 않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한국 측 우려에 대해 “집행과정에서 한국 측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29일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확대회의실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해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FTA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한국 측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집행과정에서 한국 측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런던과 뉴욕을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나 한·미 동맹의 발전방향에 대해 긴밀히 합의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 한·미 동맹이 더욱 발전해나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미 정상 간 뉴욕 회동과 관련한 한국 내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주 런던, 뉴욕에서 이루어진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과 함께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시하는 동시에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양측은 확장 억제를 비롯해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 조치를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미 부통령이 한국을 찾은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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