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안전성 우려’ 제기된 성남제일초 개축하기로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9.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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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일환에서 개축 추진, 2025년 하반기 완료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지난 8월23일 성남제일초를 방문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8월 23일 성남제일초를 방문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교육청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성남제일초등학교 건물에 대해 개축을 추진한다.

성남제일초는 건물과 옹벽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성이 제기돼 최근 집단 등교 거부 사태가 발생한 곳이다. 도 교육청은 학생 안전 확보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일환에서 건물을 개축하기로 결정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학습공간 형태로 전환하는 것으로 1969년 개교한 성남제일초는 2023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이다.

개축 대상은 학교 본관동과 별관동 건물 7230㎡ 면적이며, 사업비 241억원을 투입해 사전기획용역, 설계공모, 설계용역 등을 거쳐 2025년 하반기까지 개축 완료할 예정이다. 사업비 241억원 가운데 도교육청이 198억원, 성남시가 43억원을 부담한다.

아울러 도 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을 위해 체육관에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고 광장형 공간, 자연친화적 생태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이헌주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추진단장은 “학생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최우선으로 성남제일초 본관동과 별관동에 대해 개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사업이 추진되는 동안 안전관리와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성남제일초는 인근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재개발 아파트 공사가 진행되면서 최근 안전사고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육 당국은 인근 재개발 공사로 인해 학교 석축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은 균열이 간 석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남제일초 학부모회 관계자는 “균열이 간 석축 위에 건물 개축 계획을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고, 석축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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