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이어 전기도…4인가구 전기요금 월 2270원 인상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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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가격 폭등’에 따른 조치
19일 서울 시내 주택가의 가스 계량기와 전기 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19일 서울 시내 주택가의 가스 계량기와 전기 계량기 모습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10월부터 전기요금을 1㎾h당 7.4원 올린다. 이에 따라 평균 전력량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약 227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30일 내달부터 모든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1㎾h당 2.5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료가격 폭등에 대한 가격 신호 제공과 효율적 에너지 사용 유도를 위해 누적된 연료비 인상 요인 등을 반영한 조치다.

이미 발표된 올해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인 1kWh당 4.9원까지 더하면, 내달부터 인상되는 전기요금은 1㎾h당 7.4원에 달한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으로 4인 가구(월 평균 사용량 307kWh)의 월 전기 요금 부담이 약 760원 추가로 늘고, 이미 책정돼 있던 올해 기준 연료비 잔여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합산 증가액은 월 2270원으로 예상된다.

또 한전은 산업용(을)·일반용(을) 등 대용량 고객은 추가로 인상하되 공급 전압에 따라 차등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산업용(을)은 광업·제조업·기타사업에 전력을 사용하는 계약 전력 300kW 이상의 사업자에게, 일반용(을)은 타 종별을 뺀 계약 전력 300kW 이상의 사업자에게 적용된다.

다만, 전기요금 인상으로 취약계층이 부담이 커져 올해 말까지 318억원을 투입해 요금을 경감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신호를 제공하고 효율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산업부의 인가를 받아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다”며 “한전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자산 매각, 비핵심사업 조정 및 고강도 긴축 경영 등을 영업손실액을 상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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