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떠다니는 군사기지’ 항모, 다시 동해로…“北 도발 대비태세 강화”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0.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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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호 연합훈련 종료 후 떠났다가 동해 공해상으로 재전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 9월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항해 모습 ⓒ해군 제공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군 함정들이 지난 9월29일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미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 항해 모습 ⓒ해군 제공

한·미 연합훈련 종료 후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3000톤급)이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뱃머리를 돌린다. 최근 이어졌던 북한의 도발에 맞서 한·미 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취지라는 당국 설명이다. 

5일 합동참모본부는 레이건함의 행보와 관련해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재전개는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동맹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동맹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건함의 이번 재전개는 한·미 정상 간 미국 전략자산 전개 합의에 따라 지난 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후 한·미 국방장관의 협의로 단행됐다. 합참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건함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5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 다음날인 26일부터 나흘동안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일 3국 연합 대잠전 훈련 또한 진행한 바 있다.

레이건함은 2003년 취역 후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각종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000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별칭까지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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