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지원한 美 겨냥 “군사 충돌 위험 증가시켜”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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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수품 지원은 군사 충돌 위험 증가시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10월4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지역 주지사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 ⓒA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10월4일(현지 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지역 주지사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 ⓒAP=연합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5일(현지 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지원을 러시아의 전략적 이익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토노프 대사는 “미국과 동맹국의 군수품 지원은 장기간의 유혈 사태와 새로운 사상자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지난달 28일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핵보유국 간 대결로 몰아가고 있다”며 “러시아가 합병한 영토에 대해서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4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로 6억2500만 달러(약 8925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22번째 안보 지원이다.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지원 규모는 175억 달러(약 24조9900억원)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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