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방송·철도·공항 등 민영화 다시 시작…반드시 막겠다”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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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대로 양두구육…우려했던 보수정권 DNA 시작”
“무능·실패 숨기려 野 탄압…전 정권 공격에 골몰 말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 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 겸 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보수정권의 DNA라는 민영화가 다시 시작되는 것 같다”며 “국민 기만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는 정부 해명을 두고는 “누구 말대로 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팔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민영화를) 말로는 안 한다는데 자산과 지분을 매각해서 경영에 민간 의사결정력 개입 여지를 계속 넓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YTN과 MBC의 지분을 매각하고 민영화하겠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며 “철도와 공항을 민영화 하겠다는 의지들이 곳곳에서 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겉과 속이 다르다”며 “적반하장으로 언제 민영화한다고 했냐고 저를 고발해놓고, 뒤로는 실질적으로 민영화 의지를 강행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전기 민영화 후 전기 요금 폭등, 영국 공항 이용료 대폭 확대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민영화의 부작용은 전세계에서 이미 다 경험했고, 돈을 벌기 위해서 안전에 투자를 안하다 보니 대형참사들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영화 반드시 막겠다. 민영화 방지법, 국유 재산 특혜 매각방지법을 최선을 다해 처리하겠다”며 “실질적으로 각 부분에서 민영화가 추진되기에 전체를 모아서 대응하도록 당내 대책기구를 신속하게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또 쌀값 안정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쌀값 때문에 온 동네가 난리인데 정부·여당은 민주당이 통과한 것이 부당하다며 안건조정위에 회부해 방해를 하면서 (법안) 처리는 안 하고 있다”며 “겨우 나온 조치가 45만t 격리하겠다는 것인데 말은 했지만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만 백날하면 뭐하나, 실천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자신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각종 수사를 두고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자신의 무능과 실패를 숨기려 야당을 탄압하고 전 정권을 공격하는 데 골몰하지 말라”며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 아니라 국민이 권한을 맡긴 것에 대한 배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물가 등 최근의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에 맡긴다는 안이한 소리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반드시 합당한 대책을 신속하게 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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