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플랫폼 보험 진출 반대”…보험대리점 업계 결의대회 열어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10.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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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자가 설 자리 잃는다”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거대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업 진출을 두고 보험대리점 업계가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보험대리점(GA)협회,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보험업계 종사자들은 5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2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거대 온라인플랫폼의 보험 진출을 결사반대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한 뒤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온라인플랫폼을 위한 사업비 부과로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이 증가하고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커져 민원 유발 등 소비자 편의가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리성만 내세운 온라인플랫폼의 이익 추구에 보험산업의 혼란과 보험 본연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며 대면 영업을 하는 보험 설계사와 보험 대리점의 일자리를 많이 감소시키고 생계 활동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금융당국은 보험대리점산업의 공정 경쟁과 생존권 보장, 대리점과 보험설계사의 보호 정책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 및 소비자 선택권 제고, 지속적인 고용 창출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금융위원회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온라인플랫폼의 보험비교 추천 서비스업 진출을 허용했다. 종신보험, 변액보험, 외화보험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거나 고액계약이 많아 불완전 판매 소지가 많은 상품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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