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글로벌 바이오기업 ‘싸토리우스’, 송도에 아시아 거점 구축한다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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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싸토리우스,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시설투자 토지매매계약 체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는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 싸토리우스의 한국법인이다.

싸토리우스가 매입한 부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 2만4434㎡로,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로 지정돼있다. 싸토리우스는 이곳에 바이오의약 핵심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분야 연구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말 착공, 2025년 상반기 준공 및 운영 개시가 목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예정인 싸토리우스 건물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예정인 싸토리우스 건물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과 세포배양배지, 제약용 필터 등의 생산시설을 건립해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연구개발 및 교육사업을 위한 시설도 만들어 국내 기술 이전 및 연관 산업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는 싸토리우스가 목표로 하는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구축’의 최적지”라며 “송도가 바이오의약 생산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수급에서도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870년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술 서비스를 지원하는 바이오 연구 공정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싸토리우스코리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싸토리우스는 2020년 11월 송도 내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제조·연구개발 및 교육시설 건립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시설투자를 골자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이듬해 11월에는 시설투자 규모를 3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해양수산청,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 집중점검 나선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수입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를 근절하기 위해 10월 한 달간 위험물컨테이너 집중점검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이번 집중점검에서 해양수산부와 관세청의 위험물 정보를 비교하는 자동식별시스템을 활용, 미신고 위험물컨테이너를 식별한다.

자동식별시스템을 통해 위험물컨테이너로 간주되면 물질안전보건자료 및 선하증권 등 서류점검과 화주 대상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해 위험물 해당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점검을 통해 위험물 반입신고를 누락한 화주에게 경각심을 주는 동시에,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물컨테이너의 적절한 관리가 이행되도록 유도해 미신고 위험물의 화재·폭발사고 등을 예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해수청은 최근 5년간 국내 항만으로 수입된 위험물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2.65%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연 2회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 특사경, 어린 꽃게 불법 포획 및 유통 업체 적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어린 꽃게를 불법 포획하고 유통한 업체 4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 특사경은 지난 7월1일부터 9월27일까지 꽃게 불법어업 기획수사를 벌였다. 특사경은 다리 부분을 제외한 몸통의 가로 길이인 ‘두흉갑장’ 6.4cm 이하의 어린 꽃게 불법 포획과 불법어획물 유통·판매 행위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어린 꽃게 불법어업 단속 ⓒ인천시
어린 꽃게 불법어업 단속 ⓒ인천시

A 어선은 두흉갑장 6.4cm 이하의 어린 꽃게 약 35㎏을 포획한 뒤 입항해 운반차량에 적재하던 중 적발됐다. B 업체는 어린 꽃게를 보관 및 판매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이외에도 꽃게 TAC(총허용어획량) 할당량 초과로 포획·채취 정지명령을 받았음에도 이를 위반한 어선 1척이 특사경에 고발됐다.

특사경은 이번에 적발 및 고발된 업체들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적발 어선은 관할 구청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안채명 특사경 과장은 “어업질서 확립을 통해 어린 꽃게자원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불법어획물 유통이 사전에 차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단속과 수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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