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수사가 편향적?…보복·편향 프레임 성립 안되는 사건”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6 11: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 미행에 대한 입장 “제가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는 걸 바랐을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편향적'이라는 민주당 지적에 "보복이나 표적 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국정감사에 참석하고자 국회에 도착한 다음 취재진과 만나 "상당수는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오래 이어진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죄 수사를 받는 사람이 방어권 차원에서 여러 얘기를 하는 것은 늘 있던 일"이라며 "그 사건들은 지난 정부에 있어서 소위 말한 적폐수사 당시와는 달리 정부 차원에서 적폐청산위원회를 돌린다든가 아니면 청와대에 있는 캐비닛을 찾아서 발표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발굴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른 국민과 똑같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 절차 내에서 (수사에) 응하시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황운하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개정을 비판하며 "검찰이 깡패 수사를 한다고 설치는 나라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 나라에 깡패, 마약상, 그 배후 세력 말고 검사가 깡패·마약 수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최근 시민언론더탐사(전 열림공감TV) 관계자 등에게 자동차 미행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약점을 잡아보려고 밤에 미행한 것 같다"며 "제가 이상한 술집이라도 가는 걸 바랐을 것인데 이 나라가 미운 사람 약점 잡으려고 밤에 차량으로 반복해서 미행해도 되는 나라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