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합훈련 왜 독도 근처서…日자위대 인정하는 꼴”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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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겸 합참의장 “北 활동 지역 남해 아닌 동해로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미·일 연합훈련이 독도 인근에서 진행된 경위를 추궁하며 당국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30일 있었던 한·미·일 대잠수함 훈련을 거론하며 “독도 근해에서 합동 훈련을 하게 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지 않다’는 김승겸 합참의장 대답에 “역사적으로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과거처럼 일본 근처의 남해에서 해도 되는데, 왜 독도 근처에서 했는가?”라고 따졌다.

김 의장은 “독도 근처'라고 하지만, 독도와 185㎞ 떨어져 있고 일본 본토와 120㎞ 떨어져서 오히려 일본 본토와 가까웠다”며 “북한 잠수함이 활동하는 지역은 남해가 아니라 동해로 예상돼서 작전이 예상되는 해역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며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훈련을 독도 근처에서 하는가. 이게 바로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남침 시기와 일본이 36년간 무력 침공·지배했던 시기는 5년만 차이가 난다”며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 쪽이 있는데 일본은 역사 문제에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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