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맥주 한잔?…맥주가 독이 되는 경우 3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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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는 맥주 섭취 피해야…혈당 상승 위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은 복통 등 부작용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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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할까’라는 말이 인사말로 통할 정도로 맥주는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술이다. 소주 등 다른 술에 비해 알코올 도수는 낮으면서도, 특유의 청량감과 풍미를 즐길 수 있어 여러 모임 등에서 각광받는다. 최근엔 맥주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각자의 취향대로 골라 마시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되도록 맥주를 피해야 할 사람들도 있다. 맥주가 일부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에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맥주를 피해야 할 기저질환의 종류 3가지를 알아본다.

 

▲ 당뇨

당뇨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혈당 관리다. 맥주에 설탕이 들어가는 경우는 드무나, 본질적으로 곡물을 발효시킨 음료이기에 혈당 상승 위험이 있다. 알코올이 공복 상태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발하는 경우엔 저혈당 쇼크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당뇨를 앓고 있다면 최대한 금주를 지향하되, 마실 땐 맥주, 막걸리 등 양조주보단 소주나 위스키 같은 증류주가 덜 해롭다.

 

▲ 과민성 대장 증후군

맥주만 마시면 복통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그 원인일 수 있다. 맥주가 대장벽을 자극하는 까닭이다. 반면 장이 건강한 사람은 맥주를 마셔도 별다른 부작용을 겪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앓거나 장 건강이 좋지 않다면 맥주 섭취를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 간 질환

가끔 ‘맥주가 술이냐’는 농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교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는 술보단 물에 가깝다는 농담이다. 그러나 맥주도 엄연한 술이다. 맥주의 알코올 도수를 얕잡아 봤다가 더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일도 적지 않다. 특히 평소 간염, 간경변 등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다면 맥주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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