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식 병무청장 “BTS도 군 복무 바람직”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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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BTS 군 복무는 국가적 손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기식 병무청장(오른쪽)이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송선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장 ⓒ연합뉴스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기식 병무청장(오른쪽)이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송선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장 ⓒ연합뉴스

이기식 병무청장은 “BTS(그룹 방탄소년단)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BTS 병역 면제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병역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이고, 병역의무 이행은 제일 중요한 것이 공정성, 형평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전환복무 폐지와 산업지원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김 의원의 의견에도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 청장은 “현재 전문연구요원, 산업기능요원, 승선근무예비역 등 2026년까지 1200명을 감축할 예정이며, 전투경찰 등 전환복무는 이미 폐지했다”며 “이런 노력을 현재 병무청이 계속해서 앞으로도 줄일 수 있는 것들 찾아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무요원에 대해서도 “신체검사 결과 4급이 사회복무 요원인데 거기에 대해서도 인원을 줄여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역 인력이 모자라기 때문에 군에서 필요로 하는 정도의 능력을 갖춘 신검 기준을 만들어서 현역으로 갈 수 있도록 하되 그 중 정신과 등 심리적 문제 있는 사람들은 과감하게 5급 판정해서 사회복무요원을 줄여가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BTS에 병역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훈 의원은 “BTS가 해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라며 “BTS가 전 세계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병사로서 국방의무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가적 차원에서 (BTS의 병역) 문제를 봐야한다”며 “전 세계에 BTS가 뿌리고 있는 한류의 힘, 대한민국을 쳐다보는 눈을 감안한다면 BTS는 국가적 보물을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게 60%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왜 무시하고 군대를 보내서 BTS를 해산시키려고 하느냐는 시각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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