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24시] 이동환 시장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 자산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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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시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추진”
‘동(洞)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올해 44개동 순회
이동환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핵심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고양특례시 제공
이동환 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핵심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고양특례시 제공

고양특례시는 이동환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핵심사업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이동환 시장은 경제특례시를 구현하고,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를 자산으로 삼아 K-웰니스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고양을 설계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공정과 상식, 혁신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소통, 안전·안정·안심의 3안(安)행정, 맞춤형 합리적 복지, 사통팔달 교통허브,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고양특례시는 민선8기 시정슬로건으로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을 내세웠다.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힘의 원천은 시민과 고양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고양과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 성장발전하는 역동적 에너지,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도시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민선8기 고양특례시 핵심사업의 성과,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시는 기업유치, 창업, 투자가 활발한 환경을 조성하고 ICT, 바이오 의료정밀,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산업기반시설 조성을 억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의 3대 규제에서 벗어나 기업유치와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창릉신도시 자족용지 확보, 대곡역세권 개발 등 주요사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달 경기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여 1차 후보지선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경기도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후 산업자원부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를 놓고 심사하게 된다.

또한 종합병원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 인력, 고양일산테크노밸리를 연계해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 5월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부터 고양시에서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2024년 하반기에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토지분양이 예정돼 있어 기업유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원도심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월 민・관 합동으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통합지원 TF를 구성하고 8월 신도시 재정비 전담조직인 도시정비TF를 신설했다. 9월에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5개 신도시 지자체장이 간담회를 갖고 상설협의체를 구성했다. 내년 1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용역에 이어 내년 5월 재건축 선도단지 지원 사업 공모 등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026년까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숲 51개소 조성, 친환경차량 2만6000대 보급, 급속충전기 1000기 설치를 추진하고 건강취약계층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도 지원한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위해서는 내년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분당선 일산연장, 3호선 급행, 9호선 급행 대곡연장 방안을 마련해 2024년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립을 위해 국토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서울시 강변북로 및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등과 연계하는 ‘고양시 주요도로망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국토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양재(청계천JCT)~고양(남고양IC) 구간에 대해 KDI(한국개발연구원) 타당성 결과가 발표되면, 각 사업의 검토결과를 반영해 가장 합리적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복지분야에서는 필요한 계층에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합리적 복지를 위해 쉽고 빠른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정책 개발, 취약계층 발굴지원을 총괄하는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연재난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도 확대한다. 과학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인재양성의 기반도 마련한다.

한편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과 연계해 공연콘텐츠, 아티스트 육성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행주산성 등 역사유산을 문화콘텐츠, 신기술과 접목해 대표적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108만 고양특례시민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경제특례시를 구현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고양시민의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를 고양의 자산과 가치로 삼고, K-웰니스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해 세계 속의 고양으로 비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 “고양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추진”

경기 고양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위해 이동환 시장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달 30일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 문화원 연합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환담 자리에서 조용만 문체부 제2차관에게 한예종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으며,이 제안서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에게 전달됐다.

한예종은 석관동 캠퍼스 부지에 있는 조선왕릉 ‘의릉’이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캠퍼스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있다.

고양시는 장항공공주택 조성사업 부지 내 약 11만7000㎡ 규모의 유보지를 한예종 유치를 위한 부지로 선정한 상태다. 인근에 조성되는 대학생·사회초년생 대상 행복주택 3325호 중 1000가구를 공급해 기숙사 조성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 인프라와 연계한 산학협력으로 취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4만명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 ‘아레나’와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문화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을 조성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학생유치와 문화교류 접근성으로도 고양시는 최적의 입지 조건”이라며 “고양시는 GTX가 완공되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20분, 인천국제공항 및 서울 도심까지는 40분 내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의 중심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예종 이전은 고양시 교육·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예종과의 협력을 통해 문화산업 발전, 세계적 K-문화콘텐츠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환 시장 ‘동(洞)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올해 44개동 순회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44개동을 대상으로 ‘동(洞) 주민과의 소통간담회’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난 9월 16일 삼송1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삼송2동, 탄현1·2동, 주엽1·2동 등에 이어 올해 안으로 지역 44개동 동(洞)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탄현1동, 주엽1동 등에서는 안전한 보행자 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이 제시됐다. 파손된 볼라드, 보도블록 등 보도개선에 대한 건의사항이 많았고,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에는 바닥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는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많았던 만큼 예방대책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탄현2지구 상가 일대와 공릉천 등 침수 대비책이 절실한 곳을 대상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고양 경제자유구역, 1기신도시 재정비 등 도시개발사업의 실행계획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이동환 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해당 사업에 대한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과 직접 뵙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기쁘고, 건의해 주시는 의견 하나하나 소중히 새겨듣고 있다”며 “고양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소리 내주신 만큼 경중을 따지지 않고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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