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4시] 포항시, 태풍 ‘힌남노’ 피해 공동주택 최대 5억원 지원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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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농촌 인력 해소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추진
포항시, ‘납세지원콜센터’ 올해 10억4600만원 체납액 징수
9월20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가 태풍피해 지원을 위한 ‘포항시 공동주택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의결하고 있다.ⓒ포항시의회
9월20일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가 태풍피해 지원을 위한 ‘포항시 공동주택관리 조례 일부개정안’을 의결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경북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공동주택 지하층 기관실과 변전실에서 큰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조례를 개정해 피해보수를 위한 예산으로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로 일부 공동주택의 지하층에 위치한 전기·급수 설비 등 공용부분이 침수돼 주민들이 단전·단수로 큰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설비 교체비용이 매우 비싸 이러한 시설들을 주민들 자력으로 복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포항시의회는 9월 20일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의원 전원 발의로 ‘포항시공동주택관리조례’를 개정해 10월5일자로 공포·시행했다. 이번에 개정된 포항시 공동주택관리조례에 따르면, 포항시가 자연재난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공동주택단지 내 변전실 및 기관실이 침수돼 단전·단수피해를 입은 경우 침수된 변전실 및 기관실 복구에 필요한 비용 중 최대 5억원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시의회 결정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태풍으로 인한 공동주택의 공용부분의 피해에 대한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예산을 제3차 추경예산으로 긴급히 편성해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30억원 가량의 사업예산을 편성해 겨울철을 앞두고 세대별로 임시 응급복구한 포항시 남구 제철동과 청림동 등 침수피해 입은 일부 공동주택의 전기공급설비, 수도공급설비, 단지 내 담장, 하수 맨홀 등 공용부분에 대해 복구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10월 중 태풍으로 인해 직접적 피해를 입은 공동주택 공용부분 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접수한 후 포항시 공동주택관리심의위원회가 지원사업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포항시청ⓒ포항시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 포항시, 농촌 인력 해소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추진

경북 포항시는 농촌의 인구 부족과 고령화로 고질적인 일손 부족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2023년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단기간동안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농가는 10월6일부터 20일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여 농가는 반드시 계절근로자에게 숙소와 식재료 등 적정한 주거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최저임금·근로기간·초과근로 보장 등 근로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포항시는 계절근로자로 희망하는 외국인을 포항시 거주 결혼이민자의 본국 거주 가족 또는 사촌 이내 친척으로, 만19세 이상 55세 이하로 규정했다. 또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10월18일부터 11월16일까지 포항시청 2층 민원상담장에서 신청을 받는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업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포항시, ‘납세지원콜센터’ 올해 10억4600만원 체납액 징수

경북 포항시는 지난 2월부터 ‘납세지원콜센터’를 재개해 체납액 해소와 시민 상담창구로서 역활을 수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납세지원콜센터는 체납 세외수입을 전문적으로 납부독려·징수하기 위해 2016년에 통합징수팀 내에 만들어진 전담조직이다. 납세지원콜센터는 그동안 체납 세외수입 징수 외에 지방세 관련 상담창구로서도 큰 역할을 해왔다.

현재 포항시 납세지원콜센터에는 전담 상담원이 세외수입 체납자에 대한 납부독려·징수·상담 및 지방세 체납액 등을 안내하고 있다. 포항시 납세지원콜센터는 올해 2월 이후 6338건의 상담을 진행해 왔고, 10억46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기출 재정관리과장은 “체납자에게 직접 체납액과 세목 등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자진 납부를 안내하는 긍정적 선순환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상담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포항시 세수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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