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겨냥 “민생에 이어 정부조직법까지 발목 잡나”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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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협조 필요…국민 지켜보고 있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22년 9월29일 국회에서 열린 ‘대체복무제도 개선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022년 9월29일 국회에서 열린 ‘대체복무제도 개선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지속적인 민생 발목 잡기에 이어 정부조직개편까지 발목 잡으려는 초석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무조건적인 정쟁을 위한 반대는 국민들이 엄중히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국회의 모든 활동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거대 다수 정당”이라며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선 민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보다 미래향적인 조직개편안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며 “현재의 여성정책을 양성 평등 패러다임으로 확대 개편하고 유아·여성·청소년·노인 등에 종합적인 정책 마련,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집중적인 대책 마련 등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방향으로 부처를 개편하는 현재 개편안이 미래지향적인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성 의장은 “이번 개편안은 여가부 기능의 폐지나 축소가 아니라 오히려 그동안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던 기능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조직을 리셋하는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정쟁을 위한 반대는 국민들이 엄중히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경로당 냉·난방비를 삭감했다’는 현수막을 내건 것에 대해선 “비열한 선동”이라며 “민주당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내년도 전국 경로당에 냉·난방비는 올해와 똑같은 수준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며 “경로당에 대한 지원이 줄어든다는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다. 국제유가 인상으로 냉·난방비가 오를 경우, 예비비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경로당 냉·난방비 및 쌀값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5% 감액한 것은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매년 10%씩 남아돈 예산을 10% 중 5%만 감액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이 먼저 해야 할 것은 이런 심각한 혈세 낭비를 해온 것에 대한 사과이지, 비열한 선동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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