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젤렌스키와 통화서 “전쟁범죄에 책임 부과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하며 대규모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시스템 지원을 약속했다.
1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규탄하고 “무의미한 공격으로 사망하고 부상당한 사람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해 방어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이 어떤 방공시스템을 논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교전할 수 있는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NASAMS)를 지원하겠다고 지난달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전쟁범죄와 잔혹행위에 대해 계속 책임을 부과하고, 우크라이나에 안보, 경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심장부로 불리는 키이우 등 주요 거점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주요 도시에 수십발의 미사일이 쏟아지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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