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와 너무나도 유명해진 명대사다. 여기저기서 우스갯소리로 자주 쓰이지만, 자취생들에게는 괜스레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이다. 그만큼 자취생들에게 풍성한 한 끼 식사는 힘든 일이자 때론 사치로 느껴질 때도 있다. 유튜브 채널 ‘자취요리신’은 이러한 자취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요리법을 쉽고 재밌게 전달한다.
자취요리신은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기본 양념장을 토대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각종 찌개류부터 잡채, 김밥, 돈가스, 제육볶음 등 적어도 분식집에 가면 볼 수 있는 요리는 대부분 만들어낸다. 특히 라면이나 냉동만두 등 인스턴트식품을 다양하게 변형해 밖에서는 팔지 않는 특별한 요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자취요리신이 제공하는 요리법의 기본원칙은 ‘쉽고 간단하고 빠르게’다. 예를 들어 고급 식당에선 LA갈비구이를 만들 때 배나 키위 등을 갈아 넣어 연육제(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재료)로 사용한다. 하지만 자취요리신은 기본원칙에 맞게 시중 제품인 ‘갈아만든 배’를 대신 사용한다. 재료값도 아끼고 요리 시간도 줄이는 비법이다. 맛은 당연히 보장된다.
자취요리신을 진행하는 유튜버 ‘박무땡’은 쉴 틈 없이 빠른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그래도 발음이 정확하고 자막도 제공하니 알아듣기에 어렵지 않다. 또 우스꽝스러운 효과음을 추가해 꼭 요리할 때 참고하지 않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다. 122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 수가 그 인기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