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24시] 샤인머스켓 브랜드 가치 제고 ‘시동’ 건 영천시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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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관리 강화
영천시, 영천마늘 농촌융복합센터조성사업 추진 회의 개최
샤인머스켓 재배 현장ⓒ시사저널 최관호
경북 영천지역의 샤인머스켓 재배 현장 모습 ⓒ시사저널 최관호

경북 영천시가 샤인머스켓 브랜드 가치 저하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인해 샤인머스켓 품질저하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면서다. 

12일 영천시에 따르면, 영천시는 저품질 샤인머스켓 유통 차단을 위해 최근 농산물도매시장에서 포도작목반과 농협관계자, 유통업자 등을 긴급 소집해 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협의회에서 영천시는 포도 품질향상을 위해 조기출하를 근절하고, 고품질 샤인머스켓 출하 홍보를 진행했다. 또 품질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향후 영천 브랜드 ‘스타영천 스타샤인머스켓’ 출하 시 당도 표시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영천시는 스타영천 스타과일 과실 포장지에 생산자와 당도, 샤인머스켓 품질 보장 등을 표시해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특히 영천시는 조기 수확 철 영천포도 품질관리단을 운영해 매년 8월 시설하우스에서 조기 출하되는 샤인머스켓을 중점으로 저품질 상품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최근 샤인머스켓 전국 출하량이 전년대비 36% 증가하는 등 과잉 경쟁 시기에 돌입해 농가들의 조기 출하가 가격 경쟁과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생산자단체, 작목반은 샤인머스켓 품질관리를 위해 중간 통제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저품질 조기출하로 농가 전체가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없도록 당도 표시 의무화 등을 통해 영천시 샤인머스켓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천시 방역차량이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영천시
영천시 방역차량이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을 벌이고 있는 모습 ⓒ영천시 

◇ 영천시,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관리 강화

경북 영천시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FMD) 등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영천시는 비상 대응 체계 유지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했다. 또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관내 진출입하는 모든 축산차량을 소독할 수 있도록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특히 영천시는 방역차량과 공동방제단 등을 동원해 방역취약지역·농장에 대한 주기적인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영천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염소 등 우제류 농가 일제 접종을 11월15일까지 6주간 실시한다. 또 축산관련 차량의 소독과 분뇨차량 이동제한 등을 담은 행정명령 시행과 가금농장 AI 검사 주기 단축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도 시행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관계자는 물론 시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농장주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상황실로 신고하고, 시민들께서도 철새도래지 방문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지역 입산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0월7일 영천시는 영천마늘 농촌융복합산업지구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추진단 구성과 운영위원을 위촉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영천시
10월7일 영천시는 영천마늘 농촌융복합산업지구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추진단을 구성한 후 운영위원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천시

◇ 영천시, 영천마늘 농촌융복합센터조성사업 추진 회의 개최

경북 영천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영천마늘 농촌융복합산업지구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천시는 이번 회의에서 설동수 영천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양재석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관련분야 전문가와 생산자 단체 대표들을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영천마늘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다. 영천시는 신녕면·청통면·화산면·임고면을 융복합산업지구로 지정하고, 농산물 생산과 관광 등 1차·2차·3차 융복합 산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 직판장·체험장 조성, 청년창업 지원, 마늘 브랜드 및 건강기능성 식품개발, 마늘 푸드 축제 개최 등으로 지역경제의 고도화를 꾀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마늘 산업특구의 규제특례를 활용해 마늘융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청년창업 지원과 영천마늘의 브랜드화 및 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로 영천마늘의 차별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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