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친일 프레임’ 공격 나선 이재명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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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거 반성·사과 없어…합동훈련 반성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참여한 한·미·일 합동군사훈련과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큰데 일본 자위대 도움이라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봤는데, 믿기지 않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한·미 동맹에 더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나라가 불과 몇 십 년 전 대한민국을 수십 년간 무력침탈한 나라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방위하기 어려우니 도움을 받겠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북한이 남침을 하기 바로 5년 전 역사적 시각에서 보면 거의 같은 시기에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무력 침공, 무력으로 지배했던 나라”라며 “지금도 무력으로 지배한 과거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고 있고 여전히 강제동원(강제징용)에 대해 공세적 입장을 취할 뿐 아니라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면서 경제침탈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한·미·일 합동군사훈련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전날 내놓은 입장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전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라며 “그 위협을 (막기) 위해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양곡관리법에 대해서도 “농민 뿐 아니라 농업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이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 문제는 사양산업으로 보는 국가의 잘못된 시각 때문에 그 중요성이 점점 퇴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위기에 따라서 농업문제는 심각한 독자적 안보전략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른바) 쌀값 정상화법 개정 과정서 이를 심하게 반대해놓고, 비난까지 해놓고 현수막을 붙여 ‘쌀값은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얼굴이 두껍다 생각했다”며 “국민 상대로 기만적 행위를 더 이상 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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