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겨냥 “친일 선동은 우리 외교를 자해하는 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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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북한·중국에 굴욕적 자세, 미국·우방국 우려 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9월20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를 찾아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9월20일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를 찾아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한·미·일 연합훈련을 연일 비판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친일 선동은 우리 외교를 자해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망가진 대한민국 외교를 복원할 때’라는 글을 올리며 “이 대표는 친일 국방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민주당이 망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이사국 선거에서 낙선한 사실을 거론하며 “인권 대통령 출신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에 국제적 기대가 컸는데 정작 북한 인권에 침묵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이 누적됐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이번 탈락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외교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얼마나 하락했는가를 보여준다”며 “북한 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불참, 대북전단금지법 강행 등이 부인할 수 없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북한과 중국에 대해 굴욕적인 자세로 일관하며 유독 일본에 대해서는 당장 외교 단절이라도 할 듯이 감정적인 공세를 쏟아부었다”며 “이런 노선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원하는 미국의 우려를 샀을 뿐만 아니라, 우방국들 사이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이 망친 외교의 결과가 이렇게 수모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영향을 미치려면 냉철한 외교 전략과 인권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각국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했다.

또 “외교와 안보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 들면 언제까지나 한반도의 분쟁국가라는 작은 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친일 국방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민주당이 망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부터 돌아보길 바란다”며 “지금 시점에 친일 선동은 우리 외교를 자해하는 일에 지나지 않음을 제발 깨닫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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