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친일 안보’ 공세에 “역시 北 김정은 수석대변인”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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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한민국 정당인지 북한 노동당 2중대인지 의심”
“이재명, 본인 사법리스크 드러나자 국면 전환하려는 것”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한·미·일 3국 동해 합동 훈련을 ‘친일 안보’라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역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하는 외신의 평가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당인지 북한 노동당 2중대 정당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하고 싶은 말을 이 대표가 그대로 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북한은 핵 선제공격 법을 만들면서 영토를 ‘완정’(完整·나라를 완전히 정리해 통일함)하겠다고 했다”며 “적화통일을 위해 핵을 사용한다고 법률에 명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북한에 대해 우리의 자위 방어 체제를 갖추기 위해 훈련하는 것을 두고 시비를 걸고 훈련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북한 노동당의 이중대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본인 사법 리스크에 대한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자 무서워 국면을 전환하고 싶은 것”이라며 “하지만 국가 안전보장 문제를 정치 장사에 쓰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국민 눈가림을 하려고 하더라도 진실은 드러나게 돼 있고, 진실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며 “가짜는 진짜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9·19 남북 군사합의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비행장이나 항구를 공식 포격 타깃으로 삼아 미사일 훈련했고 김정은이 지휘했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장 해제를 계속하겠다는 건 포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조선의 패망 원인이 조선 정부에 있다’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을 ‘식민사관’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일부러 뒤집어씌우고 싶은 그런 마음이 아마 민주당에 작심해서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참 돼지 눈에는 돼지밖에 안 보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은 어떻게 했나. ‘사드 3불’로 우리나라 국방 주권을 포기했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국방 주권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섬기는, 어찌 보면 사대주의의 재현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만큼 굴욕적 외교를 펼쳐 왔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한·미·일 3국 동해 합동 훈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도 “우리 국민이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본군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나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며 ‘친일 국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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