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환경·종교·NGO] 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
  • 김현지 기자 (metaxy@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9 07:35
  • 호수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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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2 차세대리더' 100인]
‘설립 50주년’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끄는 여성

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시사저널 이종현

올해는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설립 50주년이다. 앰네스티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기후위기 등 세계적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와 협업하는 기업을 압박하기도 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모금 활동도 이어왔다. 시민 참여를 이끌어낸 이벤트도 진행해 왔다. 앰네스티를 상징하는 초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 초샵을 운영했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50주년 특별음원 ‘우리, 여기’를 발매했다.

그 중심에는 윤지현(50) 한국지부 사무처장이 있다. 2020년 8월 선임된 윤 사무처장은 한국지부를 대표해 사업전략, 계획, 캠페인, 모금 등 단체 전반을 총괄해 왔다. 윤 사무처장은 유니세프 말레이시아 모금 책임자,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후원개발국장,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부처장 등을 지냈다. 국제기구 및 비영리단체(NGO)에서 전문성을 쌓은 베테랑이다.

윤 사무처장은 “한국지부는 2025년까지 젠더 정의와 교차 정의를 찾는 활동에 주력한다”며 “한국 사회에서 젠더와 다양성, 교차성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디지털 공간에서 발생하는 젠더 기반 폭력, 증오범죄와 싸우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부는 기후위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윤 사무처장은 “기후위기가 인권의 위기임을 명백히 하고, 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 문제에 맞서 시민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기후정의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또한 더 많은 한국의 시민이 인권을 일상에서 접하고, 국제 인권 위기에 연대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혁신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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